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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반기 풍력 입찰에 6개 프로젝트 1.5GW 참여 (일렉트릭파워 2025.07.08)

상반기 풍력 입찰에 6개 프로젝트 1.5GW 참여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5.07.08 21:04
  •  댓글 1

 
첫 공공주도형 시장 1.35대 1 경쟁률 보일 듯
일반 고정식 844MW 접수로 공고용량 넘겨
2025년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참여 프로젝트
2025년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참여 프로젝트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올해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물량 1,250MW 내외에 대한 참여자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처음 시행된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입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풍력업계에 따르면 7월 8일 접수 마감된 올해 상반기 풍력 경쟁입찰에 이름을 올린 프로젝트는 6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해상풍력과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각각 2개와 4개로 총 입찰 참여용량은 1,523MW 규모다.

올해 상반기 입찰에선 일반 고정식해상풍력 750MW 내외와 공공주도형 고정식해상풍력 500MW 내외로 나눠 총 1,250MW 내외 규모가 공고됐다. 육상풍력과 부유식해상풍력은 하반기 입찰로 미뤄진 상태다.

일반 해상풍력과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모두 일단 공고용량을 넘어선 물량이 접수됐지만 사업내역서 평가 점수가 낮거나 일부 평가지표 점수가 현저히 떨어질 경우 공고용량에 상관없이 선정하지 않을 수 있어 최종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입찰 결과를 오는 7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해송·한빛 프로젝트 동시 선정될까
풍력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풍력 경쟁입찰에 참여한 일반 고정식해상풍력 프로젝트는 ▲해송3해상풍력(504MW) ▲한빛해상풍력(340MW) 2개로 총 844MW 규모다.

공고용량 750MW 내외를 넘겼지만 2개 프로젝트가 함께 2차 평가까지 올라갈 경우 모두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경우 후순위 프로젝트는 공고용량을 넘어선 용량에 대해선 감액된 낙찰가를 적용 받는다.

입찰마감 2주일여를 남기고 환경영향평가 본협의를 마친 해송3해상풍력과 지난해 입찰에서 떨어져 재도전하는 한빛해상풍력은 이미 올해 상반기 입찰 참여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거론돼 왔다.

해송1·3해상풍력을 개발하는 CIP는 이번 상반기 입찰에 2개 프로젝트 모두를 진행할지 우선 1개만 참여할지를 놓고 고심하다가 결국 해송3만 제출했다. 불과 몇 개월 후에 하반기 입찰이 예정돼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명운산업개발은 2023년 풍력 입찰에 선정돼 현재 건설 중인 낙월해상풍력에 이어 한빛해상풍력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13.6MW급 외산 해상풍력터빈을 국내에서 조립·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처음 별도 시장으로 신설돼 관심을 모았던 공공주도형 고정식해상풍력에는 ▲서남권해상풍력 시범단지(400MW) ▲한동·평대해상풍력(100MW) ▲다대포해상풍력(99MW) ▲압해해상풍력(80MW) 등 총 679MW 규모 4개 프로젝트가 입찰에 참여했다.

단순 수치만 놓고 봤을 때 공고용량 500MW 내외를 살짝 넘기는 1.35대 1의 경쟁률을 보이지만 예상보다 많은 프로젝트가 참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공주도형 입찰에 주어지는 인센티브 성격의 우대가격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입찰에는 kWh당 3.66원의 기본 우대가격과 정부 R&D 실증 풍력터빈 사용에 따라 kWh당 27.84원의 추가 우대가격이 부여된다. 일반 고정식해상풍력 입찰보다 가격을 31.5원 더 받는 셈이라 국산 기자재를 쓰더라도 사업성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

공공주도형 입찰 참여조건에 따라 당초 공기업에서 개발 중인 서남권해상풍력 시범단지와 한동·평대해상풍력은 물론 다대포해상풍력과 압해해상풍력에도 공기업이 공동개발사로 참여한다. 남부발전은 다대포해상풍력 개발에 함께 나서고, 한국전력기술은 압해해상풍력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로 했다.

서남권 시범단지 순위 따라 결과 달라질 수도
올해 상반기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차 사업내역서 평가(비가격지표)와 2차 계량평가(입찰가격) 심사를 받는다. 1차와 2차 평가 배점을 각각 50점으로 두고 두 개 합산 점수로 최종 사업자 선정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1차 비가격지표 평가 대상으로 입찰 공고물량의 120~150% 내외를 살피도록 돼 있지만 접수물량이 많지 않아 컷오프 대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신설된 안보 평가를 소홀히 해 최소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아 2차 계량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업자가 나올 수도 있다.

주목할 대목은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입찰의 경우 1·2차 최종 평가점수 순위에 따라 접수물량 679MW 규모 4개 프로젝트 모두가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500MW 내외가 공고된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입찰 평가에서 서남권해상풍력 시범단지(400MW)가 4순위 점수를 받을 경우 잔여 선정용량 179MW 규모에 대해 공급의무사 협의를 거쳐 받아들여 질 수 있다. 지난해 입찰에서 태안해상풍력(500MW)이 유사한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결국 서남권해상풍력 시범단지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해상풍력이 입찰가격을 어떤 전략에 맞춰 제시했느냐에 따라 공공주도형 입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공격적인 입찰가격을 써내 1순위 평가 점수를 받을 경우 2개 프로젝트는 탈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올해 상반기 입찰 상한가격(SMP+1REC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kWh당 ▲육지 176.565원 ▲제주 177.559원이다.

풍력업계 한 관계자는 “공공주도형 입찰에 참여하는 사업자 마다 역점을 두는 프로젝트 내용에 차이가 있어 풍력터빈 선정 시 고민이 컸을 것”이라며 “가격 측면에선 유니슨 제품이 경쟁 우위에 있지만 PF·운영을 고려하면 두산에너빌리티 제품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입찰에서 추가 우대가격을 받을 수 있는 정부 R&D 풍력터빈이 정해져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모델로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어 국내 제조사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 육성 측면에서 공급 기회가 골고루 주어지면 좋겠지만 사업자 판단에 따라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윤석 기자

기사[링크] https://www.epj.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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