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리오 제너레이션 울레 비움 닐슨 E&C 부문장
국토일보
2024년 10월 25일
"국내 파트너십 강화...해상풍력 성공 1순위 조건"
- 공급망 인프라 갖춘 한국 해상풍력 성장 잠재력 탁월
- 고정·부유식 3GW 해상풍력 발전시설 사업 개발 추진
- 해상풍력 전문인력 강점 '사업의 전단계 현지화' 목표
![[CORIO] 코리오 제너레이션 울레 비움 닐슨 E&C 부문장_1.jpg](https://dadaepowind.com/./files/attach/images/223/496/4ff529711ea0cfce3d4848457adcf419.jpg)
코리오 제너레이션 울레 비움 닐슨 E&C 부문장이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현재 기자)
코리오 제너레이션(이하 코리오)은 영국의 녹색투자은행(GIB)을 전신으로 하는 해상풍력 전문기업이다.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및 미주 전역에서 30GW 규모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개발한다. 코리오는 탄소중립정책, 탄탄한 기반산업 등의 장점을 가진 한국을 해상풍력사업에 최적의 시장으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리오의 울레 비움 닐슨 E&C 부문장을 만나 사업 현황을 들었다. 35년 엔지니어 경력을 가진 울레 부문장은 해상풍력 전문가로 코리오가 추진하는 사업의 엔지니어링, 건설과 함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총괄한다.
- 사업 개발 시 코리오의 중요 핵심 가치는.
▲여러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을 이해하고 현지 기업과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는데 우선순위를 둔다.
장기적으로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과 역학 관계를 잘 이해할 수 있는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며 이를 사업 추진 시 중점 고려한다.
한국과 같이 이미 뛰어난 공급망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시장에서는 ‘사업의 전단계 현지화’를 고려해 사업을 개발한다.
- 다양한 지역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접근 방식과 전략도 다른가.
▲코리오에는 각 지역에서 오랫동안 해상풍력 및 사업 개발 등 전문 경험을 쌓은 약 300명의 인재가 있다.
지역의 비즈니스 환경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현지팀의 전문성, 네트워킹 능력에 현지 기업과 협력까지 더해지면 지역에 맞는 사업 개발 전략을 설정하고 이끌어 갈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코리오는 현지 팀의 역할과 전문성을 존중한다. 현지 팀을 통해 산업과 시장 환경을 가장 잘 이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각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개발하려면 최선의 해결책은 현지 파트너사와 찾아야 한다.
- 현재 한국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 현황은.
▲한국에서 고정 및 부유식 프로젝트 포함 총 3GW에 달하는 해상풍력 발전 시설을 개발한다.
울산에서 세계 최대의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만들기 위해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을 진행 중이며, 맹골도와 거문도 인근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다양한 고정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그 중에서도 96MW 용량의 다대포 해상풍력 사업은 사하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업이 부산시와 사하구의 탈탄소화 목표를 선도하고 청정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청정·첨단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산 청사포 지역에 인접한 곳에서 40MW 용량의 고정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고 기장군에서는 약 200M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초기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첨단 해상풍력 기술을 한국으로 이전하고 지역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해 사업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사업의 주요 이해관계자의 동의를 확보하고 필수 인·허가를 획득하는 과정에 있으며,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는 한국 유수 EPCI(엔지니어링·조달·건설·설치)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하고 있다.
- 한국의 해상풍력 시장 잠재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한 국가 중 하나다.
단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21.6%, 해상풍력 14.3GW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6년까지 해상풍력 26.7GW로 재생에너지 비중 30.6%를 달성하는 것을 중기 목표로 삼는다.
최근 분산형에너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과 부산시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기본 조례가 통과되는 등 정책들이 개편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해상풍력 입찰 로드맵을 한국 정부가 발표한 것은 고무적이다.
한국정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풍력 발전 설비 공급량 7~8GW 목표는 해상풍력 지원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한국은 하부 구조물, 타워, 해저 전력 케이블, 해상 변전소 등의 글로벌 해상 풍력 시장에서 이미 훌륭한 성과를 거두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공급망은 현재 해상 풍력 산업에 필요한 크고 작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중공업, 조선, 엔지니어링,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 의지에서 한국 해상풍력 산업이 아주 빠른 속도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느낀다.
- 한국 기업들과 어떻게 협력하고 있나.
▲지난해에는 지역 공급망 성장을 장려하고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2023 부산 해상 풍력 공급망 로드쇼’를 개최했다. 현지 공급업체들은 국내 사업의 성숙도를 확인하고 해외로의 사업 확장 기회도 함께 논의할 수 있었다.
올해 6월에는 한국풍력산업협회(KWEIA)가 주최한 ‘2024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에 참가해 관련 기업 및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갔고 더 많은 기업들과 소통할 기회를 모색 중이다.
한국의 공급망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코리오가 고안한 접근 방식 중 하나는 한국 EPCI 기업들과 파트너십 구축이다.
사업 개발에서부터 건설까지 사업 전단계에서 지역 공급망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히 고급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 한국의 EPCI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 이유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현지 공급망 활용 극대화라는 장점 외에도, 한국의 EPCI 기업들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의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한국 기업이 지금까지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전문가들과 협력해온 경험도 높게 평가된다.
한국 EPCI사는 지난 수 십 년간 해상풍력발전사업과 유사하거나 훨씬 더 규모가 큰 해양 개발 사업 및 발전 사업에서 이미 그 역량을 입증해 왔기 때문에 이 같이 검증된 기업들과 파트너십 구조에서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
- 추진 중인 사업들은 언제 착공되나.
▲허가 및 동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한국에서 추진 중인 사업 중에서는 다대포 해상풍력사업이 가장 빨리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착공이 기대된다.
![[CORIO] 코리오 제너레이션 울레 비움 닐슨 E&C 부문장_2.jpg](https://dadaepowind.com/./files/attach/images/223/496/e706cd6934cb79a3b79796057b6bffc6.jpg)
코리오 제너레이션 울레 비움 닐슨 E&C 부문장. (사진=김현재 기자)
![[CORIO] 코리오 제너레이션 울레 비움 닐슨 E&C 부문장_3.jpg](https://dadaepowind.com/./files/attach/images/223/496/99ac77d60cc4f59c0704ee4c977634c8.jpg)
울레 비움 닐슨 E&C 부문장이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재 기자)
조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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